[2018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참가단체 모집]
<<서울에서 만나는 아프리카의 다양한 매력!>>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를 연결하는 공공 플랫폼, 세계인이 참여하는 2018년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을 함께 만들어갈 참가 단체를 모집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신청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신청링크 : https://goo.gl/f8xBrS
[Recruiting Participating Organizations for the 2018 Seoul Africa Festival]
<< Encountering Africa in Seoul! >>
We are looking for participating organizations to join us in the 2018 Seoul African Festival, which is a public platform that connects Korea and African countries.
We look forward to your enthusiasm and contributions!! For more information, please refer to the application link below.
Application link: https://goo.gl/f8xBrS
'채널24: 아프리카'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8.04.06 2018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참가단체 모집
- 2016.03.05 첫 강의
- 2016.02.18 폐강의 기로에서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폐강이 될 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강의에 소수의 학생들이 등록, 어제 첫 강의를 마쳤다. 아침부터 여기저기에서 미팅이 많았는데 수업이 가장 마지막 일정이었다. 실제로 집에서 학교까지 멀기도 멀었지만, 수업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수업 시작 전 수강신청한 학생들을 우연히 만나 학교 근처에서 제일 맛있다는 중국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학생 중 누군가가 내 수업 안 듣는 학생들까지 연락을 해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저녁식사에 참여를 했다. 요즘은 그렇게 하나 보다 그랬다.
일본에서도 영국에서도 교수님과 식사를 하면 당연한 듯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계산을 하는데 학생들이 식사가 끝나자 전부 일어나면서 "잘 먹었습니다!" 이러는 게 아닌가. 그 중 한 학생이 "교수님, 너무 많이 나왔는데 제가 좀 보탤까요?" 하는데 "그래, 너라도 보태라." 이럴 수는 없었다. 내가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은 무조건 물주였었던 것처럼 이제 내게 그 차례가 온 것이다. 주문한 굴짬뽕이 맛이 없었으면 좀 서운했을 텐데 어쨌거나 다시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20년도 더 전 내가 학교 다닐 때 개강 첫 날 어떻게 수업을 시작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배가 고파 우선 학생들과 같이 밥을 먹었고, 교실로 함께 이동해 수업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개강일에 3시간은 너무 길다고 성화를 해서 강의계획만 설명하고 끝낼 생각이었는데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내가 바깥 세상에서 배운 지식들을 이 젊은 친구들에게 잘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얼마나 전달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저 젊은 선생은 뭐 저런 것까지 가르치나, 그런 친구들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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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나도 비정규직 시간강사의 길로 뛰어들게 되었다. 원한 건 아니었지만 비인기 사회과학 전공자로서 시대의 조류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 봄 학기에 두 과목의 강의를 맡게 되었는데 학생들이 쫄았는지 한 과목은 신청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무래도 폐강이 될 것 같다. ㅠㅠ
그렇게 폐강의 위기에 놓인 과목은 <아프리카 현지조사 방법론>. 이 과목 들으면 바로 현지조사가 가능할 정도로 굉장히 현장성 넘치게 가르칠 계획이었는데 아쉽. 다른 한 과목은 <아프리카와 지속가능한 개발>. 과목이 끝나면 국제개발협력 사업 펀딩 프로포절을 쓸 수 있게 가르칠 계획인데 제법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해서 그룹 워크숍도 가능할 것 같다.
한국에서 대학강의가 처음이라 나도 심장이 좀 쫄깃하긴 한데 수강신청변경 기간에 몇 명이라도 신청을 해서 폐강의 위기는 모면했으면 좋겠다. 영어강의가 부담스러우면 중간중간 한국어로도 설명을 해줄 것이고, 소수면 페이퍼 첨삭도 친절하게 해 줄 각오가 되어있는데 학생들이 내 마음도 모르고......
요즘 학생들 워낙 바빠서 수업 한 학기 들으면서 관련 텍스트를 한달에 한 권도 겨우 읽어낸다는데 그 학생들한테 좀 과한 강의계획서였나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폐강이 되면 그 커리큘럼 그대로 학교 밖에서 가르쳐볼까 싶다.
NGO 활동가로 곧 아프리카 지역에 파견될 분들, 아프리카 지역에 지사가 있어 곧 나가야하는 분들, 인류학이나 지리학, 지역학, 국제개발협력 공부하는 학생들 중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조사가 필요한 분들은 주저없이 댓글 남겨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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