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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4 에티오피아 근황 1
에티오피아 서남부 커피산지 다 둘러보고 아디스로 복귀했는데 블로그에 업데이트할 짬이 도통 안나더라고요. 매일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 다들 잘 지내셨죠? 길에서 만난 좋은 분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조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석달동안 조사한 지역 중 마음에 드는 데 가서 대우기 한철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그런 곳을 만나 7월 중순쯤 가게 되었습니다. 아디스에서 약 460km 떨어진 카파(Kaffa)라는 곳인데 아직도 원시림 속에서 야생커피가 자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문화관광고문으로 몇개월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전혀 안돼서 그곳에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다녀와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사진은 남부에 갔을 때인데 차만 서면 달려오는 애들 덕분에 이동하는데 아주 곤혹스러웠습니다. 처음엔 망고만 사주지, 했는데 호텔에 도착해보니 망고뿐만 아니라 파인애플, 파파야, 아보카도, 바나나까지 과일가게를 하나 차려도 될만큼 샀더라고요. 바나나는 이틀 지나니 완전 시들어서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국에서 주로 사먹었던 바나나가 저 멀리 온두라스에서 온 것들인데 일주일을 둬도 싱싱해서 에티오피아 바나나도 그런 줄 알고 잔뜩 샀거든요. 생각해보니 그게 다 '농약의 힘'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날 같이 간 일행들과 과일 포식을 했습니다. 




 


Posted by 윤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