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처음 만든 게 일본유학 가기 며칠 전이었다. 얘기하다 친구가(@arapshow) 뚝딱뚝딱 만들어준 건데 그때 이런 거 안 만들었으면 책 출간으로 이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잡지에 내 생각을 기고할 기회도 없었을 테고, 가끔 떠오르는 생각들 정리할 곳도 없었을 것이다. 

구글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오고 난 후 많을 때는 하루에 몇백명씩 방문하던 블로그였는데 정보의 질도 떨어지고, 업데이트도 잘 안하니 방문객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이제는 늘 오는 분들만 오는 것 같다. 이렇게 인기 없는 블로그를 바탕으로 책이 나왔는데, 요즘 내 블로그 방문객수처럼 판매가 영 쉬원찮은 것 같다.

블로그 관리해주는 친구한테 신간 <공부유랑>이 별로 잘 안나가는 것 같은데 링크 좀 걸어달라고 했더니 우렁각시처럼 블로그 여기저기 손을 많이 봐줬다. 자꾸 쓸데없는 메일이 와서 메일주소를 지웠었는데 이번엔 이미지로 새로 만들어줬다. 광고없는 블로그를 지향했는데 시덥잖은 철학은 이럴 때 맥을 못 추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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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