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킨카쿠지(金閣寺)에 다녀왔다.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의 바로 그 금각사이다. 1397년에 창건되어 약 600년 동안 잘 버텨오다 1950년 한 학승에 의해 소실이 되었는데 복원된 게 지금의 모습이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가 학승의 범행동기란다. 숭례문 소실 사건이랑 아주 비슷하다. 약 50년 간의 복원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되는 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교토를 찾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장소 넘버 원이란다. 가로 세로 약 10cm 금박 20만장을 강력한 소재의 접착 재료를 사용해 작업했기 때문에 향후 600년간은 너끈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절을 감싸고 있는 숲에 들어가니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5월의 금각사도 좋지만 겨울의 금각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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