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떡인가 싶은데 요코하마에서 크루즈 여행할 기회가 와서 냅다 갔다. 해군출신인 친구가 직접 운전하는 배를 타고 요코하마를 일주했다. 날이 어찌나 뜨거웠는지 옷으로 제대로 가리지 못한 곳은 죄다 1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웠다.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나 입구. 열쇠가 있어야 안으로 들어가 배를 탈 수 있다. 알파벳 26자, 아라비아숫자 등을 표시하는 뱃사람들 고유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간판에서 YOKOHAMA 아래 국기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뱃사람들의 용어로 요코하마를 뜻한다고 한다. 

요게 뱃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알파벳 샘플. 하나에 250엔씩 판다. 상술 하나 끝내준다.

바다에서 바라본 요코하마 랜드마크 빌딩군 전경. 요코하마시 홍보물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다. 어디서 찍었나 궁금했는데 나처럼 배에서 찍었나보다.

이 앞에서 만나자고 해서 이 배를 타는 줄 알았다. 유감스럽게도 아니었다. 영국국기가 걸려있는데 배의 용도는 잘 모르겠다.

요코하마의 레인보우브리지. 도쿄에도 오다이바라는 곳에 레인보우브리지가 있다. 관광명소이며 젊은이들한테 인기가 많다. 

운전하고 있는 친구 손. 자동차 운전이랑 다를 게 없단다. 배 전용 네비게이션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바닥의 깊이는 물론 어류의 양까지 표시가 된다.

부호들의 럭셔리 보트들.

의기소침하게 지냈었는데 떠나기 잘한것 같다. 재충전하기에 여행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Posted by 윤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