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기념할 만한게 뭐가 없을까 하고 사진 폴더에서 사진들을 찾아봤는데 일출을 찍은 게 이것밖에 없었다. 해뜨는 것 본 기억은 많은 데 그때마다 난 뭘 한 거래? 사진없이 글을 많이 썼는데 블로그 관리해주는 친구 랍쇼(@arapshow)가 그 글이 그 글 같으니 사진이라도 다른 것 올리라고 해서 노력중이다. 아, 그런데 이것도 쉽지는 않군.

얼렁뚱땅 한해를 시작했지만 느낌은 좋다. 올해 목표는 딱 한가지. 제 시간에 논문써서 내는 것이다. 오늘 일본 지도교수님한테 메일이 왔는데 작년에 낸 책 <공부유랑>에 당신을 너무 띄워놓아 부끄러웠다고 하셨다. 일본인 엄마 기노시타씨가 한국인 유학생한테 부탁을 해서 일본인 관련 부분은 전부 번역을 해서 그 번역문을 첨부해 관련된 사람들한테 보냈다는 연락이 왔는데 선생님도 그 번역문을 읽어보셨나보다. 논문 드래프트 쓰고 나면 코멘트 해줄테니 보내달라고 하셨다. 고독한 시간 잘 참아내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다. 새해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메일을 읽고나니 마치 오늘이 새해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쨌거나 2012년 예감이 아주 좋다. 

자, 한번 잘 써보자고. 까짓 100,0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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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