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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3 독도투어리즘 2
  2. 2008.07.28 내 그럴 줄 알았다 15

요즘 여기저기서 독도 광고에 대한 기사를 자주 접하는데 아주 불안하다. 누가 봐도 독도에 무슨 큰 일이 난 것처럼 광고가 아주 비장하다. 독도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도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다.(http://puandma.com/114)

개인적으로 왜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자꾸 광고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 사람들 일이 터지면 감정적으로 처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도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김장훈씨나 서경덕씨가 음지에서 이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취지를 내 모르는 바 아니지만 비빔밥 광고같은 효과는 못 얻을 것 같다. 차라리 독도 광고에 쏟아붓는 돈을 한군데 모아 독도투어리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그래서 말인데 독도관광청을 만들어 독도를 관광상품화 하는 게 어떨까 제안해본다. 시커먼 배경에 멋대가리 없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광고 내지말고 근사한 독도 사진 깔고 '웰컴 투 독도', '사계절이 아름다운 독도에 놀러 오세요' 같은 그럴싸한 카피 넣어 광고하는 거다. 독도관광청 홈페이지 열면 유엔공용어로 전부 내용 읽을 수 있게 관리하고, 홈페이지에서 하루 열명이든 스무명이든 제한적으로 방문자 접수받고, 2년대기표, 3년대기표 나눠주는 거다. 독도사랑 같은 단체 회원들 자원봉사자로 뛰게하고, 독도관광해설사 양성하고, 제주도 홍보하듯 독도를 홍보하는 거다. 우리땅인데 우리가 관광지로 개방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 어차피 외국 사람들 배 타려면 울릉도 들러야 할 테고, 연계상품 만드는 거다. 돈 못 번다는 양양국제공항 리모델링해서 비행기 타고 김포가 아닌 강원도로 떨어지는 패키지 상품 만드는 거다. 핸드폰 빵빵 터지고, 대한민국 경유해 들어오는데 이게 어떻게 일본 땅일 수가 있냐. 덤으로 비무장지대도 투어프로그램에 끼워 넣으면 좋겠다. 다들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거다. 에코투어리즘이 따로 없다.

독도가 왜 역사적으로 우리땅인지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공부해야하고, 이 땅은 원래부터 우리땅이었으니 돈 써가며 우리땅이라고 소리칠 이유가 없다. 다른 나라 사람이 알아주면 내땅 아닌 게 내땅이 되기도 하나? 자꾸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이성이 아닌 감정으로 접근을 하다보면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자칫 분쟁지역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일본 사람들은 독도가 왜 자기네 땅인지 문서로, 텍스트로 만들어 조용히 여기저기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계속 광고 간판에만 돈을 쓰고 있으니 실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아름다운 독도 자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홍보가 바뀌어야 한다. 어차피 독도 홍보에 쓸 돈이 있고, 돈 쓸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간판제작하는 일 여기서 멈추고 전략을 수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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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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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뜨뜻미지근하게 처리하더니 결국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분류가 됐나보다. 21세기에 우리가 뭐가 부족해서 가만히 앉아 요렇게 당해야 하냐고. 국민세금으로 월급 타가는 넘들 다 반납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왜 미국한테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인정받아야하는 지도 좀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날도 더워죽겠고만 제 할일 안하고 삽질만하는 넘들 생각하면 부하가 치민다.
 
교토에 가면 우리나라 서울의 한강처럼 '가모가와'라는 도심을 흐르는 강이 있다. 강변에는 늘 데이트하는 커플로 넘치는데 가만히 보면 참 웃긴게 누가 시키지않았는데도 다들 줄과 간격을 딱 맞춰 앉아 연애질을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1m 간격으로 앉기 시작하면 그 옆 커플도 적당히 1m 정도 떼어 앉는 식이다. 더 이상 1m로 앉지 못할만큼 수가 많아지면 그 다음 커플들은 1m 사이의 중간인 50m 정도에 자리를 잡는다. 이렇듯 남을 불편하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몸에 배어있는 민족이 일본이다. 이런 사람들이 때되면 한번씩 독도 관련 망언을 날리는 데에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고 봐야하는 거다. 이제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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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기무치가 된 지 오래다. 기숙사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중국 애들 다들 수퍼에서 '기무치' 사다가 먹는다. 난 달고 영 맛 없어 못 먹겠는데 애들은 조금 맵지만 맛있단다. 기숙사로 이사와 처음에 냉장고 열어보고 김치통이 한 두개가 아닌 거 보고 놀랐다. 비빔밥도 건강식품으로 이곳에서 아주 인기다. 웃긴 건 비빔밥 재료가 식당마다 거의 다 똑같다는 거다. 우리는 남은 반찬 때려넣고 고추장 넣고 슥슥 비비면 그게 비빔밥인데 일본에서는 비빔밥의 위상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최근에는 덮밥(일본에서는 '돔부리'라고 함)에 일본식 재료를 넣고 고추장을 가미한 '무슨무슨 비빔밥 돔부리'도 식당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뭔가 표준화하기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은 한국에서 들여 온 음식들을 누구나 만들 수 있게 표준화해서 지들 걸로 만들어 재포장해 팔고 있다. 표준화가 되면 이곳이 아닌 저곳에서도 만들 수가 있다는 거 당연하지 않은가.

일본의 한국음식점에서는 고기를 구워먹든 찌개를 심하게 끓여먹든 다 먹고 나도 냄새가 안난다. 종로에서 삼겹살에 술 한 잔하고 마지막 전철타고 돌아올 때 차 안에서 그날 먹은 음식 냄새로 구역질 경험할 때 없으셨는지. 일본놈들은 참, 같은 한국음식인데도 무슨 처리를 했길래 식당에 오래 앉아 있어도 옷에 냄새도 안배고, 불고기든 비빔밥이든 서민음식이 아닌 고급음식으로 둔갑을 시켜버리지?

사실 일본에 오리지널이 어디 있냐. 다 베껴다 지들 걸로 만든 게 대부분이지. 한자로 지금 히라가나 가타가나 만들었지, 기모노도 뭐 지들 거냐. 차도(티 세레모니)는 어떻고. 스모는. 지금 전세계에 일본 아이콘으로 강력하게 부상한 것들 중 오리지널이 뭐가 있냐. 그치만 배 아프다. 김치, 비빔밥, 불고기 이제 곧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될 날 얼마 안남았다. 대한민국 심하게 정신차려야 한다.

주변 섬 이제 다들 지네 거라고 하고 있는데 우린 왜 아직도 당사자인 일본이랑 직접 대화할 생각안하고 미국 눈치를 보고있고, 미국에다가 독도가 우리 땅 아니냐고 묻고 있느냐 말이다. 외교부에서 미국에다 물어보려고 했는데 주말이라 근무안한다고 그랬단다.

사진출처:
1. 독도: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807/20080716/87p75106_2.jpg
2. 가모가와: http://allabout.co.jp/travel/travelkyoto/closeup/CU20030504A/kam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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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