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통에는 전어가 100여마리 담겨있었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해야하나. 넙치가 많다고 했는데 그건 한마리도 못 잡았다.
화천에서 산천어축제가 끝나고 얼음판에 나가 산천어를 열심히 건져 올리려 노력했지만 실패해서 내심 낚시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게 왠걸. 낚싯대를 담그기만 하면 주루룩 달려 올라오는데 낚시의 묘미가 이런 거구나,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작은 새우를 아주 조그만 바구니에 담아 미끼로 썼다. 낚싯대에 바늘이 여섯개 달려 있어서 이런 저런 고기들이 따라 올라 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넷이 가서 둘만 성공했다. 과장이 어제 잡은 5킬로 정도의 도미를 선물로 줘서 저녁에 회를 떠서 먹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맛에 사나 보다.
일본의 유명한 페스티벌은 이곳저곳에서 많이 구경했지만 지역주민들이 만드는 봉오도리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춤대회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좀 썰렁했다. 가장행렬을 연상케하는 의상들을 전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준비해서 입고 있었는데 좀 서글프기도 했다.
관객이 다 떠나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동이 틀때까지 자리를 지킨단다.
'채널24: 일본 > 일본문화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츠쿠미 6일째-호토지마 (0) | 2007.08.18 |
---|---|
츠쿠미 5일째-시내견학 (0) | 2007.08.18 |
츠쿠미 셋째날-바다수영, 봉오도리 (0) | 2007.08.15 |
츠쿠미 둘째날-히마츠리 (0) | 2007.08.13 |
츠쿠미 첫날-환영회 (0) | 2007.08.12 |